[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투수 정인욱(27)이 1경기 만에 2군행을 통보 받았다. 김한수(46) 감독은 “전혀 나아진 게 없다”라며 쓴소리를 했다.
정인욱은 지난 2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렸던 넥센 히어로즈전에 6회 구원 등판했다. 하지만 두 타자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더니 홈런 포함 6안타를 맞으며 7실점(1이닝)을 했다. 평균자책점은 63.00이다.
정인욱에게 다음 기회가 오기까지 좀 오래 걸릴 전망이다. 하루 뒤 내야수 백상원(29)과 함께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지난 25일 시즌 첫 엔트리에 등록된 지 이틀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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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인욱은 27일 고척 넥센전에서 1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는 하루 뒤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
김 감독은 “좀 더 준비를 하고 돌아와야 할 것 같다. 모든 게 성에 차지 않았다. (예전보다)좋아진 부분이 있어야 하는데, 전혀 보이지 않았다. 좀 더 지켜보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제대로 스트라이크도 못 던졌다”라고 지적했다. 정인욱은 넥센전에서 40개의 공을 던졌는데, 스트라이크는 21개에 불과했다. 둘 중 하나는 볼이었다.
한편, 넥센전에서 프로 데뷔 무대를 가졌던 안규현(22)은 엔트리에 남았다. 2014년 신인
김 감독은 “프로 첫 경기라 조금 긴장을 했던 것 같다. 그래도 가능성이 보였다 앞으로 기회가 주어지면 내보내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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