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민준구 객원기자] “대표팀에 차출된 선수들도 흔들리고 있다. 팀이 어수선하다”
연세대학교 은희석 감독이 아쉬움을 토로했다. 2017 U-19 청소년 대표팀에 차출된 선수들에 대한 문제가 연세대 선수단 전체의 분위기를 어수선하게 만들고 있다고 언급했다.
연세대는 1일 연세대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펼친 동국대전에서 승리하며 다시 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다. 그러나 은희석 연세대 감독은 승리 소감을 마친 뒤 아쉬운 듯 자리를 떠나지 못했다.
은 감독은 “청소년 대표팀에 차출된 선수들이 훈련 기간 동안 대학농구리그에 뛰지 못할 것이라고 들었다”면서 “그 선수들을 생각하지 않고 있었기 때문에 남은 선수들이 열심히 훈련했다. 그런데 갑자기 선수들이 돌아와 당황했다”고 말했다.
이어 은 감독은 “팀이 어수선 하다. 대표팀 관련 문제로 회의가 열렸는데 선수들의 대학농구리그 참여를 허락했다”며 “선수들도 마찬가지지만 코치들도 전부 갑작스러운 상황을 맞이했다”며 당황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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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세대 은희석 감독이 대표팀 선수 차출 문제로 아쉬움을 나타냈다. 원활하지 못한 의사 소통의 문제로 U-19 대표팀 선수들의 입장이 난처해졌다. 사진=한국대학농구연맹 |
그동안 대표팀에 차출된 선수들은 훈련 이외에 다른 경기 참여가 불가능하다고 알려졌다. 고등학교 및 대학교 감독들은 이 점을 알고 있어 새로운 선수 구성에 힘을 다했다. 하지만 대표팀 선수들의 경기 참여가 가능해지면서 새로운 문제가 나타났다.
은희석 감독도 이 부분을 염려했다. 남은 경기 일정에 다른 선수들을 중용 할 입장이었던 연세대는 갑작스런 변화에 황당한 모습이었다. 은 감독은 “차출된 선수들을 대신할 선수들을 생각하고 있었다”며 “이런 결과를 갑자기 말하면 준비한 선수들과 돌아온 선수들의 문제는 누가 해결할 것인가”고 안타까운 마음을 나타냈다.
최근 일련의 사태로 학점 문제가 민감해진 상황에서 연세대의 입장도 난처해졌다. 은 감독은 “사실 대표팀 차출 문제가 없었던 건 아니다. (김)경원이 같은 경우 학점 문제로 한 시즌을 날렸다”며 “대표팀 훈련 기간 동안 학점을 인정해주는 교수님이 있고 안 해주는 교수님이 있다. 우리에게는 난감한 문제다”고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또한 은 감독은 “우리는 대표팀 차출 문제로 현재 4명의 선수를 보내고 있다. 시즌이 끝나지 않았는데 해결하기 힘든 부분이다”고 선수단 운영에 대한 문제를 얘기했다.
연세대는 허훈(181cm・G)을 비롯해 한승희, 박지원, 박민욱 등 4명의 선수를 대표팀에 보냈다. 대학농구리그 시즌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온전히 일정을 마치기에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학점 문제로 1학기를 통째로 날린 김경원(198cm・F)까지 포함하면 총 5명의 선수가 빠진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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