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NC 다이노스에게 지난 한 주는 큰 의미가 있었다. 국내 선발투수들이 4승을 책임지며 팀 5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기 때문.
한 주의 시작이었던 6일 경기를 아쉽게 내줬지만 7일부터 11일까지 ‘기적의 5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성적도 38승 1무 22패 승률 0.633까지 끌어올렸다. 쉽게 줄어들지 않던 1위 KIA 타이거즈와의 승차도 다시 0.5경기가 됐다.
‘기적’이다. NC는 에이스 제프 맨쉽이 오른 팔꿈치 근육 파열로 한 달가량 빠지고 있는 데다, 타선에서도 중심 타자들이 돌아가며 부상을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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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무 살의 좌완 선발투수 구창모의 성장세는 어느새 뚜렷해졌다. 사진=MK스포츠 DB |
그러나 NC는 강팀이다. 타선 곳곳에서 신음 소리가 들려오니 이번엔 마운드가 분발했다. 그동안 고민거리로만 치부됐던 국내 선발들의 약진은 눈이 부셨다. 6일부터 11일까지 5경기서 국내 선발투수 최금강-구창모-이재학-이형범이 4승을 합작했다. 되레 9일 등판한 외국인 투수 에릭 해커만이 승수를 올리지 못했다.
7일 마산 롯데전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최금강은 5이닝 4실점(3자책)으로 시즌 5승(3패)을 달성했다. 8일에는 선발진의 유일한 좌완 구창모가 개인 최다 이닝인 7이닝을 던지면서 단 1점도 내주지 않는 완벽투를 펼쳐 승리투수가 됐다. 구창모는 최근 3경기 평균자책점 0.51(17⅔이닝 1자책)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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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학은 10일 마산 kt전서 7이닝 1실점 시즌 최고 투구를 펼쳤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
NC 국내 선발진이 로테이션 한 차례를 돌면서 나란히 1승씩 총 4승을 따낸 건 올 시즌 처음이다. 그동안 국내 선발진이 한 주에 2승 이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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