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황석조 기자] 안개 속에 빠진 롯데 자이언츠 선발진. 일단 노경은(34)의 선발투입이 확정됐다. 2군으로 내려간 브룩스 레일리(29)는 나머지 변수다.
헐거워진 롯데 마운드. 변수가 적지 않은 가운데 전날 박세웅이 선발 등판해 6⅓이닝 동안 4피안타 6사사구 6실점을 기록했다. 막중한 역할을 떠안은 채 등판했던 박세웅은 최근 기세와 달리 비교적 좋지 않은 결과를 남겼다. 팀 패배를 막기 위해 6회 1사 상황까지 111구 역투를 펼쳤으나 결과까지 따라오지는 못했다.
사실상 현재 팀 에이스인 박세웅을 내보내고도 패한 롯데는 고민이 깊어졌다. 레일리, 닉 에디튼, 송승준까지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이라 당장 이번 주 마운드 운용이 쉽지 않다. 일단 14일은 좌완 불펜요원이었던 김유영이 대체선발로 나선다. 15일은 최근 기복 있는 피칭의 김원중이 나설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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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자이언츠의 금주 남은 선발로테이션은 레일리가 변수다. 사진=MK스포츠 DB |
박세웅의 18일 등판여부는 미정이다. 로테이션대로라면 전날 등판했던 박세웅은 4일 휴식 뒤 18일 고척 넥센전에 나서야 한다. 다만 조 감독은 “우선 레일리 상태를 좀 체크하고 난 뒤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간 레일리는 전날 상동에서 열린 두산과의 퓨처스리그에 등판해 4이닝 동안 7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다. 구위는 좋지 않지만 팀 사정상 여러 상황가지 고려해보겠다는 의지가 읽혀졌다.
레일리 등판여부에 따라 박세웅의 등판일은 조정된다. 조 감독은 “(박)세웅이는 가급적 다음주에 등판시키고 싶지만…”라며 여지를 남겼다. 기대와 달리 전날 투구수가 적지 않았기에 관리 차원에서 충분한 휴식을 주고자하는 방향을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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