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수 알렉시 오간도(34·한화), 외국인 타자 재비어 스크럭스(30·NC)·앤디 번즈(27·롯데)가 동일한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그들이 공통적으로 당한 부상은 복부 근육중 하나인 외복사근(옆구리) 손상이다.
위 셋과 같이 외국인 선수들에게 유독 많이 발생되는 부상 중 하나가 외복사근 부상이다. 개인적인 견해이기는 하지만 미국(MLB) 선수의 허리 회전이 한국 선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력하기 때문에 외복사근 부상이 더 많이 나타나는 것 같다. 이렇듯 야구 선수들에게 외복사근 부상은 흔하게 나올 수 있다. 그렇다면 외복사근 부상은 왜 발생하는가, 또 어떻게 하면 부상을 예방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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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알렉시 오간도, 재비어 스크럭스, 앤디 번즈. 셋 다 외복사근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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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1. 왼쪽부터 고관절 좌측 유연성-고관절 중립자세-고관절 우측 유연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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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2. 왼쪽부터 프랭크 시작자세-프랭크 종료자세 |
파워투수와 파워타자는 고관절의 유연성과 복부의 근력이 일반선수 보다 상대적으로 더 중요하다. 큰 파워를 만들어 낸다는 것은 최적의 유연성과 더 큰 근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트레이너들의 부상 관리에 기댈 수밖에 없지만, 선수 스스로 고관절의 유연성과 옆구리 근력 중 무엇이 문제인지를 확인해 보는 습관을 갖는 것도 부상예방을 위해 필요하다.
날씨가 더워지고, 시즌 중반으로 접어드는 시점인 현재 대부분의 팀에서 부상선수들이 속출하고 있다. 부상 예방이나 부상 관리가 더욱 중요한 시점이다. 일반적으로 선수들은 경기에 뛰고 싶기 때문에 가능하면 빠르게 복귀를 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구단의 미래도 중시해야 하는 프런트에서는 장기적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 프런트와 코칭스태프는 불완전한 선수를 빠르게 복귀 시키는 것보다는 완벽하게 회복한 뒤에 쓰는 게 후반기 팀 전력이 더 보탬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김병곤 스포사피트니스 대표 트레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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