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연패 탈출은 가능할 것인가. 그나마 가장 확실한 에이스인 박세웅(22)이 나선다는 게 위안이다.
롯데는 19일 현재 6연패에 빠져있다. 5월까지 승률 5할(25승25패)을 맞춘 롯데는 6월 들어 부진에 빠져있다. 지난 18일 고척 넥센 히어로즈전을 3-14로 패하면서 최근 6연패 수렁에 빠지는 등 6월 4승12패로 팀 분위기가 급속도로 침체됐다. 순위싸움에서도 제대로 힘을 내고 있지 못하다. 롯데는 29승37패로 7위에 머물렀다. 5위 SK는 6경기 차로 벌어진 반면, 8위 한화는 1경기 차로 좁혀졌다. 위가 아니라 밑과 가까워지고 있다.
특히 연패가 선발진 붕괴가 원인이었다는 점에서 확실한 선발카드인 박세웅의 어깨는 무거워지고 있다. 박세웅은 20일 수원 kt위즈전 선발로 나선다. 어떻게 보면 롯데 연패의 시작이 박세웅이 등판한 경기였다는 점에서 이번 등판은 남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바로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 13일 사직 KIA타이거즈전에서 박세웅은 6⅓이닝 동안 6실점(5자책점)으로 부진했다. 투구수는 111개. 이날 박세웅은 1회 흔들리며 3실점했고,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다만 이후 안정을 찾으며 6이닝 이상을 버텼다. 팀 타선도 박세웅을 도우며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팀은 아쉽게 7-10으로 패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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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박세웅이 팀 6연패 앞에서 마운드에 오른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
친정 kt상대로는 올 시즌만 세 번째 등판이다. 박세웅은 유독 kt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앞서 kt와 두 차례 등판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고, 12⅓이닝 동안 3실점만을 기록했다. kt에 강한 박세웅이 연패에서 팀을 구해낼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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