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호주가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아시아 팀의 5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이다,
호주는 26일 새벽(한국시간) 러시아의 모스크바에서 열린 2017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조별리그 B조 3차전서 칠레와 1-1로 비겼다.
호주는 2골차 이상으로 칠레를 이길 경우 B조 2위에 오를 수 있었다. 전반 42분 제임스 트로이시의 선제골로 리드했으나 후반 22분 마르틴 로드리게스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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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는 26일(한국시간) 칠레와 1-1로 비기면서 2017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사진(러시아 모스크바)=ⓒAFPBBNews = News1 |
이로써 호주는 2무 1패(승점 2점)를 기록, 독일(승점 7점)과 칠레(승점 5점)에 밀려 일찌감치 짐을 쌌다.
호주는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에서 연장 혈투 끝에 한국을 2-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호주의 아시안컵 첫 우승. 그리고 아시아를 대표해 이번 컨페더레이션스컵에 참가했다.
컨페더레이션스컵은 6개 대륙별 축구선수권대회 우승팀을 비롯해 차기 월드컵 개최국, 이전 월드컵 우승국 등 총 8개국이 출전한다.
하지만 이번에도 아시안컵 우승팀은 세계축구의 벽에 가로막혔다. 2003년 대회 이후 5회 연속 조별리그에서 고배를 마셨다.
승리도 일본만 두 차례(2003년 뉴질랜드전 3-0·2005년 그리스전 1-0) 경험했을 뿐이
2001년 대회에서 일본이 결승까지 진출한 것이 역대 아시아팀 최고 성적이다. 한국은 유일하게 출전한 2001년 대회에서 2승 1패를 거뒀으나 프랑스, 호주에 골 득실차로 밀려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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