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험난한 6월’을 보내고 있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무리투수 오승환(35)이 세이브 상황에서도 등판하지 못했다.
29일(이하 한국시간) 체이스 필드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원정경기서 세인트루이스는 9회초까지 4-2로 리드했다. 9회말 수비 이닝을 앞두고 세이브 상황. 그럼에도 마무리 오승환이 등판하지 않았다. 오승환의 자리는 트레버 로젠탈(27)이 대신했다.
오승환은 지난 28일 경기서 9회 첫 타자에 좌월 솔로 홈런을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시즌 6번째 피홈런을 맞으면서 3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9회 1이닝을 던지고 내려갔지만 세인트루이스는 연장 10회서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시즌 33경기 1승 4패 16세이브 평균자책점 3.75, 6월 평균자책점은 5.73으로 더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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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승환이 29일(한국시간) 경기서 9회 세이브 상황에도 등판하지 않았다. 사진=AFPBBNEWS=News1 |
로젠탈은 9회말 선두타자 드루리에 중전 안타를 맞으며 역시나 불안하게 출발했다. 폭투까지 나와 무사 2루. 후속 타자를 뜬공으로 돌렸지만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1사 1,2루를 허용했다. 내야 땅볼로 2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은 뒤 한숨을 돌린 로젠탈은 2사 2,3루서 폭투로 주자의 득점을 허용했다. 점수는 4-3까지 좁혀졌고, 위기도 계속됐다. 2사 1,3루서 내야 땅볼이 나와 간신히 경기를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한편, 이날 세인트루이스는 4회초 무사 만루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올린 뒤 후속 몰리나의 좌전 안타에 2,3루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해당 이닝 3득점을 올렸다.
4회말이 시작되자마자 애리조나 타선에서 2루타가 연달아 터져 1점을 내준 뒤 위기가 계속됐지만 무사 2루서 세인트루이스 선발 웨인라이트가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그러나 이어진 8회초 공격에서 저코의 좌중간을 뚫는 2루타가 터져 점수를 다시 4-2로 벌렸다. 9회말 로젠탈의 실점으로 4-3 진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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