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LA에인절스를 상대로 호투한 선발 류현진을 칭찬했다.
로버츠는 29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인절스와의 프리웨이시리즈 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류현진은 오늘 아주 좋은 경기를 했다"며 5 2/3이닝 7피안타 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선발 류현진을 칭찬했다.
그는 "수준 있는 투구가 많이 나왔고 공격적으로 했다. 칼훈과 시몬스에게 던진 브레이킹볼이 밋밋했고 그것이 차이를 만들었지만 전체적으로는 아주 좋았다"고 설명을 이었다. 6회 장타 2개로 2실점한 것을 제외하면 모두 좋았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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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투구를 칭찬했다. 사진(美 애너하임)=ⓒAFPBBNews = News1 |
다음 선발 등판에 대해서도 "기다려봐야 한다"며 신중한 자세를 유지했다. "트레이너들 말로는 이미 멍이 들고 부었다고 한다. 내일은 아마 더 아플 것이다. 며칠 지나면 상태가 나아질 것이다. 그때 스캔 등 검진을 해보면 더 자세하게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저스는 이날 9회초 야스마니 그랜달이 동점 홈런을 때렸지만, 9회말 1사 2루 스트라이크 낫아웃 상황에서 포수 그랜달의 1루 송구가 뒤로 벗어나며 끝내기 득점을 허용했다.
로버츠는 "베드로시안과 같이 구위가 좋은 투수를 상대로 득점했을 때 우리가 이 경기를 가져갔다고 생각했다. 느낌이 정말 좋았지만, 마지막 상황에서 그랜달이 낮은 공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 송구도 높았고, 1루수 체이스의 위치도 좋지 못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는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패배다. 이런 일들은 일어나기 마련이다. 상대 투수 마이어스도 잘싸웠고, 우리 타자들이 제대로 힘을 내지 못했다. 힘든 패배"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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