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2016시즌 세이브왕 김세현(30·넥센)이 12일 만에 복귀했다. 부진과 부상에서 벗어나 불펜에 힘이 돼줄 수 있을까.
넥센은 29일 대전 한화전에 앞서 내야수 김웅빈(21)을 2군으로 내리고 우완 김세현을 콜업했다. 이로써 넥센의 27명 엔트리 중 13자리가 투수로 채워졌다.
넥센의 팀 평균자책점은 5.19, 리그 7위다. 선발과 불펜으로 나눠 살펴보면,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은 4.92(6위)로, 리그 평균치인 4.77과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문제는 불펜이다. 불펜의 평균자책점은 5.68로 리그 8위다. 올 시즌 29일 경기까지 9승 11패 33홀드 23세이브 8블론 세이브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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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상과 부진으로 올 시즌 2번 전열에서 이탈한 김세현이 29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1군에 콜업됐다. 사진=MK스포츠 DB |
넥센은 김상수(29)에게 마무리를 맡기고, 조상우를 불펜으로 돌려 전력 손실을 막았다. 또 하영민(22) 등 젊은 선수들에게도 기회를 줬다. 그러나 불펜을 안정화시킬 순 없었다.
김세현은 지난 2016시즌 팀의 믿음직한 마무리 투수였다. 2승 36세이브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하며 KBO리그 세이브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올 시즌 들어 자주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즌초 마무리를 맡아 4월 한 달 동안 9경기 출전해 승리 없이 1패 7세이브 평균자책점 4.82를 기록하며 실력을 뽐냈지만, 김세현의 활약은 오래가지 못했다. 결국 마무리에서 중간계투로 보직을 바꾸기도 했다.
가래톳 부상 이후, 회복에만 전념하다 지난 6월 7일 불펜으로 복귀했는데 이번엔 부진이 발목을 잡았다. 6월 5경기 동안 승패 없이 2홀드 4⅔이닝 14피안타 2탈삼진 9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15일 NC전서는 ⅔이닝 만에 5피안타 1볼넷 6실점하며 무너졌다.
김세현은 이후 퓨처스 리그로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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