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가 보다 정확한 판정을 위해 내일(1일)부터 비디오 판독을 전격 시행합니다.
'오심도 경기의 일부다', '심판도 인간이기에 오심을 저지른다'는 말은 더는 나오지 않을까요.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수비수 등에 맞거나, 손에 맞지도 않았는데 페널티킥이 선언됩니다.
K리그는 이같은 오심을 막기 위해 비디오 판독 시스템을 시범 운영해왔고, 내일 전격 시행합니다.
약 10억 원의 예산을 들여 구매한 장비와 경기장에 설치한 12개의 카메라를 통해 실시간으로 분석, 판정을 면밀하게 들여다보게 됩니다.
▶ 인터뷰 : 김진형 / 한국프로축구연맹 홍보팀장
- "오심을 최소화해서 경기의 공정성과 선수들이 흘린 땀에 대한 보상을 제대로 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비디오 판독은 득점 상황과 페널티킥 판정, 직접 퇴장과 징계조치 오류 등 경기 결과에 영향을 끼치는 장면에만 적용됩니다.
국제대회에서 드러난 것처럼, 영상 판독에 따른 경기 지연은 앞으로 해결 과제입니다.
프로 스포츠 가운데 가장 늦게 '매의 눈'이라 불리는 비디오 판독을 도입하는 K리그.
판정에 대한 불신을 걷어내고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로 삼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