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선두 KIA가 뒷심을 발휘해 역전극을 펼치며 시즌 60승 선착까지 한 걸음 남겨뒀습니다.
롯데 손아섭은 비디오판독 오독으로 홈런을 도둑맞았습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 기자 】
KIA는 2회까지 5점을 뽑아내며 경기를 순조롭게 풀어가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5대3으로 앞선 5회 선발 정용운의 마운드를 이어받은 한승혁이 동점 적시타에 역전 투런포까지 허용하며 순식간에 무너졌습니다.
리그 선두 '호랑이 군단'의 저력은 경기 후반 발휘됐습니다.
8회 1사 만루에 들어선 최형우가 수비 시프트를 뚫어내며 동점을 만들더니, 9회엔 김민식의 역전타까지 터지며 재역전극을 완성했습니다.
▶ 인터뷰 : 김민식 / KIA 타이거즈 포수
- "카운트도 유리했고 직구를 앞에 놓고 치려고 했는데, 그게 좋은 결과 있었던 것 같습니다."
롯데 손아섭의 타구가 홈런의 기준이 되는 노란 선을 넘어 난간에 맞고 떨어집니다.
명백한 홈런이지만 비디오판독 끝에 2루타로 판정됐습니다.
추격 홈런을 날려버린 롯데는 삼성과 연장 12회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고, KBO는 오심을 인정하고 제재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두산은 김재환의 연타석 홈런을 앞세워 SK를 14대2로 완파했고, LG는 이천웅의 결승타로 kt를 꺾고 5연승을 질주했습니다.
NC도 권희동의 3안타 맹활약에 힘입어 한화를 상대로 3연전을 싹쓸이했습니다.
MBN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