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박태환(28)의 역영에 세계챔피언도 감명을 받았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두나 아레나에서는 23일(현지시간) 2017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 자유형 400m가 열렸다. 박태환은 3분44초38로 4위에 올랐다.
제30회 올림픽 400m 금메달리스트 쑨양(26)은 3분41초38로 세계선수권 3연패를 달성했다. 중국 최대 스포츠매체 ‘화티왕’이 보도한 인터뷰에서 “오늘은 박태환이 나를 이끌었다”며 “초반이 정말 좋았는데 아마도 입상하기 위한 코치의 전술을 잘 소화한 것으로 여겨진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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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태환 4위에도 쑨양은 호의적으로 평가했다. 인천아시안게임 혼계영 4x100m 시상식 후 박태환이 쑨양에게 받은 생일케이크를 가리키며 웃는 모습. 사진=MK스포츠 DB |
3분44초38은 박태환의 시즌 최고기록이자 2017년 세계 5위에 해당한다. 그러나 “우승을 위해 3분42초대를 목표로 했으나 더 빨랐다”고 말할 정
2017 세계선수권 400m 결선에 쑨양은 5번 레인, 박태환은 6번 레인으로 임했다. 쑨양이 “오늘은 박태환이 나를 인도했다”고 말한 것은 바로 옆에서 쾌조의 출발을 보인 박태환을 보며 긍정적인 자극을 받았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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