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갈 길 바쁜 텍사스 레인저스가 마이애미 말린스에게 크게 졌다.
텍사스는 27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와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10-22로 졌다. 49승 52패를 기록하며 5할 승률에서 한 발 더 멀어졌다. 마이매미는 46승 53패.
4회 9점을 내준 것이 뼈아팠다. 믿었던 선발 다르빗슈가 무너진 것이 뼈아팠다. 다르빗슈는 3 2/3이닝 9피안타 2피홈런 2볼넷 5탈삼진 10실점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악의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 텍사스는 선발 다르빗슈가 무너지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
텍사스는 6회 3점을 만회했지만, 7회 2점, 8회 5점을 허용하며 격차가 벌어졌다. 지안카를로 스탠튼은 8회 시즌 33번째 홈런을 때리며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순위 1위로 치고 올라섰다.
레인저스에게 괴로운 시간이 이어졌다. 제프레스, 오스틴 비벤스-덕스, 제이슨 그릴리, 호세 르클럭 등 나오는 투수들마다 실점을 헌납했다. 결국 9회에는 포수 브렛 니콜라스가 마운드에 올랐다.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추신수는 3타수 무안타 2볼넷 1삼진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49로 내려갔다. 1회 첫 타석에서 볼넷 출루 이후 엘비스 앤드루스의 2루타와 노마 마자라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았다. 8회 볼넷을 얻으며 두번째 출루했다. 9회에는 1사 만루에서 브라이언 엘링턴을 상대로 1루수 앞 땅볼 아웃되며 타점을 올렸다.
아드리안 벨트레의 활약은 이날 텍사스의 유일한 위안거리였다. 4회 솔로 홈런, 6회 1타점 2루타를 기록하는 등 3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통산 2996안타를 기록, 3000안타에 안타 4개만을 남
그러나 벨트레는 8회말 공격 도중 2루심 게리 데이비스로부터 퇴장 명령을 받았다. 대기 타석에 있던 그는 그라운드에 깔려 있는 대기 타석 표시를 옮기려다 데이비스 심판으로부터 퇴장 명령을 받았다. 이에 항의하던 제프 배니스터 감독도 퇴장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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