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선발 류현진의 호투를 발판삼아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이겼다.
다저스는 31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3-2로 승리, 스윕을 완성했다.
연장 11회초 샌프란시스코가 먼저 앞서갔다. 선두타자 켈비 톰린슨이 중전 안타 출루 후 도루와 데나드 스판의 진루타로 3루까지 갔고, 조 패닉이 중전 안타를 때려 이를 불러들였다.
다저스에는 신인 카일 파머가 있었다. 11회말 1사 1, 2루에서 대타로 나와 우익수 방면 2루타로 주자 두 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자신의 메이저리그 데뷔 타석에서 끝내기 안타를 치는 대형 사고를 터트렸다.
↑ 다저스 선발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류현진은 동갑내기 친구 황재균을 두 차례 승부에서 모두 아웃시키는 등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압도하며 경기를 끌어갔다.
반대로 황재균은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하고 대타 교체돼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3연전에 맞춰 콜업된 그는 3경기에서 10타수 1안타 1타점으로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시즌 타율은 0.152로 떨어졌다.
이날 경기는 류현진과 매디슨 범가너(7이닝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 두 선발 투수가 모두 좋은 투구를 하면서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7회까지 전광판에는 0이 계속해서 찍혔다.
샌프란시스코는 2회부터 4회까지 3이닝 연속 선두 타자가 출루하는 등 꾸준히 주자를 내보냈지만, 번번히 무릎을 꿇었다. 7회에는 1사 1, 3루에서 브랜든 크로포드의 중견수 뜬공 때 3루 주자 조 패닉이 홈으로 들어오다 중견수 키케 에르난데스의 노바운드 송구에 아웃됐다.
다저스는 이날 경기에서만 총 6개의 병살타를 잡았다. 이는 시즌 최다 기록이며, 구단 최다 기록이다.
↑ 샌프란시스코 선발 범가너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8회 만루 기회를 놓친 다저스는 9회 상대 마무리 샘 다이슨을 두들겼다. 선봉에는 대타 체이스 어틀리가 있었다. 3루수 정면으로 가는 땅볼 타구를 발로 내야안타로 만들었다. 이어 도루로 2루에 진루했고, 야시엘 푸이그의 안타 때 홈으로 들어왔다. 이어진 2사 만루 기회에서 코디 벨린저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역전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11회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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