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개로 프로야구 홈런 선두을 달리는 최정(30·SK와이번스)은 2위 한동민(28·SK)과는 9개 차이로 차이가 많은 편이다. 올 시즌 최정이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는 신체적 비결이 무엇인지 있는지 알아보려고 한다.
SK 트레이닝 코치에게 최정의 파워가 어떤 형태로 형성되었는지 질문을 했더니 최정은 순간반응 속도가 다른 선수들에 비해 우수하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특히 파워의 비결은 순간반응속도에서 만들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조금 더 체력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 현재 최정은 근력강화를 위한 트레이닝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최고의 위치에서도 발전하기 위한 트레이닝코치와 선수의 노력이 보이는 답변이었다. 이런 노력들이 아마도 지금의 최정이 있게 만든 원동력이 아닐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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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 최정의 시원한 홈런. 올해 벌써 37차례나 터트리며 선두로 뛰어 올랐다. 사진=MK스포츠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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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직점프 테스트 : 파워검사를 위한 제자리 높이뛰기 검사. 사진=TRIUS 스티브 홍 제공 |
스피드를 향상시키는 트레이닝은 많지만 간단하게 한 가지만 소개하려고 한다. medicineball(무게 2~10kg의 고무공)을 이용해 멀리 던지는 훈련이다. 축구에서 드로윙 동작, 또는 옆으로 던지기, 아래에서 위로 던지기처럼 하여 최대한 멀리, 높이 던지게 하면 전신을 이용하게 되어 파워가 향상된다. 중요한 점은 많이 던지는 것이 아니라 한 번에 최대한 멀리, 높이 던지게 하는 것이다. 이렇게 거리가 증가하게 되면 선수가 몸에 가지고 있는 근력과 스피드를 이용하는 능력이 커지게 되면서 파워가 향상된다.
파워를 만들어 내는데 가장 중요한 것을 꼽으라면 한 번에 최대 속도를 발휘하는 것이라고 할수 있다. 따라서 달리기라면 단거리를 최대의 속도로 달려 기록을 단축하는 것이고, 메디슨볼을 던지는 훈련이라면 한 번에 최대한 멀리 던지게 트레이닝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수 있다. 한국 프로야구에 많은 거포가 출현하기 위해서는 아마추어팀과 프로에서 선수들의 파워를 만드는 것에 더 집중할 필요가 있다. (김병곤 스포사피트니스 대표 트레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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