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52일만의 세이브였지만 강렬했다. 역시 포스트 오승환임을 증명하는 투구였다. kt위즈 김재윤(27)이 팀의 승리를 지켰다.
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SK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김재윤은 팀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하자 묵묵히 마운드로 걸어올랐다. kt는 SK선발 메릴 켈리에 막혀 1-2로 끌려다니고 있었다. 2연패 중이라, 그대로 경기가 끝나면 3연패에 빠지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kt는 켈리가 마운드에서 내려가자 힘을 내기 시작했다. 7회말 SK 두 번째 투수 김주한을 상대로 1사 후 심우준이 안타로 물꼬를 텄다. 이후 정현이 외야 뜬공으로 아웃됐지만, 심우준이 도루를 성공했다. 2사 2루에서 전민수의 적시 2루타로 동점을 만든 kt는 멜 로하스 주니어의 우중간 역전 투런포로 4-2로 전세를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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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위즈 김재윤. 사진=MK스포츠 DB |
경기 후 김재윤은 “실점하지 않으려고 엄청나게 집중했다. 최선을 다해 힘있게 던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만루 상황과 관련해서는 “주자를 의
김진욱 감독도 “8회 무사 만루 위기 상황에서도 자기 구위를 믿고 대담하게 대결하는 모습으로 기대에 부응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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