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뉴욕) 김재호 특파원] "이렇게 던지면 되겠죠?"
팀내 선발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류현진은 어떤 각오로 임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웃으면서 이렇게 답했다.
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 선발 등판, 7이닝 1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53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8-0으로 이겼다. 시즌 4승.
류현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구속보다 제구라는 것이 오늘 경기에서도 나왔다. 두 경기 제구가 잘되다보니 정타가 없었다. 제구의 중요성을 깨달았다"며 이날 경기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이날 네 가지 구종을 모두 활용하며 던진 그는 "분석한대로 던졌는데 잘 들어맞았다. 항상 허니컷 코치가 좋은 정보를 많이 주고 같이 공부를 하고 있다. 최근 두 경기는 잘 맞아떨어졌다"며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커브와 커터가 많아진 것에 대해서는 "경기 전 분석에서 그 공들이 상대적으로 좋은 결과가 많이 나왔다. 볼배합은 매 경기 바뀌는 거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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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은 7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4승을 기록했다. 사진(美 뉴욕)=ⓒAFPBBNews = News1 |
그는 '완벽한 부활'이라는 표현에 대해 "아직은 아닌 거 같다"고 말하면서도 "경기 후반 구속이 떨어지는 부분은 보완해야겠지만, 지금 몸 상태는 좋다. 구속은 수술 이전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며 몸 상태는 이전 모습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2경기 연속 7이닝 무실점을 합작한 포수 오스틴 반스와
이어 "첫째 목표는 로테이션을 지키는 것이고, 두번째는 아프지 않은 것"이라며 건강한 몸으로 꾸준히 선발 투수로 뛰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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