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코리안몬스터’ 류현진(30·LA다저스)이 부활찬가를 불렀다. 완벽한 경기력을 통해 스스로의 존재감, 그리고 팀 내 선발투수 경쟁력을 증명했다.
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1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며 시즌 4승째를 챙겼다. 올 시즌 평균자책점은 3.83에서 3.53으로 대폭 줄어들었다.
류현진은 이날 부활이라는 단어가 어색하지 않을 정도의 경기력를 뽐냈다. 최고구속은 150km에 가까웠고 칼날 제구력으로 상대 방망이를 속수무책으로 만들었다. 3이닝 동안 단 1안타라는 수치가 말해주듯 그간 약세를 보였던 경기 초반도 순조롭게 넘겼다. 중요한 상황마다는 탈삼진을 통해 한결 편하게 경기를 이끌어갔다.
![]() |
↑ 류현진(사진)이 7일 뉴욕 메츠전에서 7이닝 무실점 역투로 시즌 4승을 따냈다. 사진(美 뉴욕)=ⓒAFPBBNews = News1 |
당시 류현진의 등판은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마감시한과 맞물리며 묘한 분위기 속 치러진 면이 있다. 월드시리즈를 정조준하고 있는 다저스는 정상급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를 텍사스로부터 영입해 선발마운드를 강화했다. 가뜩이나 클레이튼 커쇼, 브랜든 맥카시 등 선발진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매 경기가 테스트 성격을 지닌 다저스 상황이기에 류현진의 어깨는 무거워 질 듯 보였다.
하지만 류현진은 이후 보란 듯이 두 경기를 완벽투로 마무리하며 존재감을 증명했다. 강
류현진은 경기 후 "구속보다 제구라는 것이 오늘 경기에서도 나왔다. 두 경기 제구가 잘되다보니 정타가 없었다. 제구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