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는 햄스트링 부상이 큰 고민이다. 올 시즌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선수 10명이나 돼, 다른 시즌에 비해, 또 다른 팀에 비해 매우 많다.
이상군 감독대행이나 트레이너들은 부상 선수 때문에 고심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햄스트링 부상 문제가 이상군 감독대행과 트레이너들의 관리 부실에서 발생됐다고 볼 수 없다. 선수들의 기술적인 슬럼프는 어느 정도 관찰 할 수 있기에 대처 방법을 강구 할 수 있지만 부상의 전조 증상을 찾아내는 것은 너무나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햄스트링 부상은 자신이 가진 최대 스피드로 달리는 동작에서 발생된다. 햄스트링은 최대 스피드에서 늘어나면서 힘을 발휘하는 근육으로 다른 근육에 비해 더 큰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더 큰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것은 근육의 건강함을 더 완벽하게 갖추어야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선수가 정지된 동작에서 최고의 스피드로 끌어 올린다는 것은 부상의 위험이 따르는 동작으로 어떻게 보면 부상은 필연적인 것이기도 한다. 하지만 이번 한화의 부상은 너무 많은 선수에게 나타나고 있어 그 원인을 분석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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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한화 이글스 내야수 하주석. 사진=MK스포츠 DB |
위에 나열한 햄스트링의 원인을 야구라는 종목에서 찾게 되면 부상 후 완전한 상태로 복귀하지 못한 것, 피로가 누적되는 것, 골반의 틀어짐이 발생되는 타격 및 피칭의 동작이 많아지는 것이 문제가 된다. 골반의 틀어짐은 세 번째 원인인 유연성의 감소와 근육의 경직, 네 번째 부상의 원인인 코어 및 하체 근력의 약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주의를 해야 한다. 필자가 프로야구 팀에 있을 때 한게임에서 내야수 2명이 동시에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경험이 있었다. 이 부상이 있기 1개월 전에 성적 저하를 이유로 경기 후 케이지에서 2시간 정도 특타를 매일 반복한 일이 원인으로 보인다. 이 특타의 반복은 골반의 틀어짐이 발생하여 햄스트링의 근력 약화와 밸런스를 무너뜨리는 중요한 원인이 됐다.
그러면 햄스트링 부상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 가장 간단하게 접근하는 방법은 위에 나열한 부상의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다. 5가지 원인을 하나씩 분석하여 미리 준비를 하게 되면 완전하게 예방할 수는 없지만 많은 부상자가 한꺼번에 나타나는 현상은 막을 수 있을 것이다. (김병곤 스포사피트니스 대표 트레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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