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도루 도중 좌측 발목 내측 인대파열이라는 부상을 당한 SK와이번스 한동민(28)이 발목 고정술을 받았다. 한동민은 오는 24일 퇴원할 예정이다.
11일 잠실 LG트윈스전을 앞두고 SK측은 “한동민이 어제 서울 유나이티드 병원에서 발목 고정술을 받았다”며 “수술까지는 아니고 부상당한 부위를 움직이지 않게 단단히 고정시키는 작업이다. 퇴원은 오는 24일로 예정돼 있는데 경과를 더 지켜볼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한동민은 8주 후 고정 장치를 풀고 조금씩 움직일 수 있다. 구단관계자는 “재활 후 내년 스프링캠프는 정상적인 몸 상태로 참가할 수 있을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트레이 힐만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한동민을 병문안했다. 힐만 감독은 “서로 농담도 하면서 격려했다”고 밝혔다.
한동민은 지난 7일 인천 NC전에 5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팀이 4-0으로 이기고 있던 8회말 1사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어 2사 1루 박정권 타석에서 도루를 시도했고, 슬라이딩을 하던 도중 왼발이 크게 꺾였다. 극심한 고통에 일어나지 못했던 한동민은 결국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후송됐고, 내측인대 파열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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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인천 NC전에 5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한동민이 8회말 도루를 시도하던 도중 발목이 꺾여 병원에 이송됐다. 진단 결과 좌측 발목 내측인대파열 진단을 받았다. 사진=김영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