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황석조 기자] 이승엽(41·삼성)의 예정된 대전 은퇴투어가 무사히 진행될 수 있게 됐다. 이승엽 역시 “어렵게 오신 분들이 헛걸음 하지 않게 돼 다행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11일 경기 전후로 예정된 국민타자 이승엽의 대전구장 마지막 여정이 정상적으로 치러진다. 이날 오후 갑작스럽게 내린 세찬 비로 행사개최 여부가 불투명했지만 식전이 다가오자 감쪽같이 빗줄기가 약해졌다. 행사는 물론 경기까지 정상 진행된다.
이승엽의 마음가짐도 남다를 수밖에 없다. 프로야구 사상 첫 은퇴투어라는 이정표를 세우는 현장이기 때문. 이승엽 역시 굵게 내린 빗줄기에 걱정했다. 그는 “대전에 또 오게 되나 싶었다”고 웃으며 “어렵게 오신 분들이 있는데 그 분들이 헛걸음하지 않게 돼 다행이다”고 다행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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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엽(사진)이 대전구장 은퇴투어에 앞서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사진(대전)=김재현 기자 |
이승엽은 “구대성 선배가 가장 기억이 남는다. 워낙 (상대하기) 까다로웠던 투수였다. 시드니(올림픽)에서도 같이 뛰었는데 강한 인상을 남기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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