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2017시즌 류현진이 불펜 강등 이후 전환점을 맞이했다고 말했다.
로버츠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다음 날 선발 등판 예정된 류현진에 대해 말했다.
그는 "류현진에게 한 시즌을 치르며 특별히 표시를 해야 할 시점이 있다면 불펜으로 내려간 시기라고 생각한다"며 지난 5월말 불펜 강등이 선수에게 전환점이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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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월 26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불펜 투수로 등판한 류현진의 모습. 사진=ⓒAFPBBNews = News1 |
이후 알렉스 우드의 부상자 명단행을 틈타 로테이션에 재진입한 그는 9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96(51 2/3이닝 17자책)으로 발전된 모습을 보여줬다. 최근 두 경기는 모두 7이닝 무실점으로 막았다.
로버츠는 "류현진은 최대한 강하게, 최대한 길게 던지는 멘탈리티가 무엇인지를 이해했다. 그리고 공격적으로 던졌다"며 "지금 그의 모습은 아주 좋다. 최근 4~6경기는 계속해서 공격적인 투구를 했다. 지금 그는 편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몰입된 상태다. 팀에게 아주 수준 높은 이닝 소화 능력을 보여주며 신뢰를 얻고 있다"고 평했다.
로버츠는 이어 류현진의 경쟁자이자 14일 선발 등판 예고된 마에다 켄타에 대해서도 호평했다. "파드레스를 상대로 한 차례 부진했던 것(7월 3일 3 2/3이닝 5실점)을 제외하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이어 "류현진과 켄타 두 선수는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며 둘의 경쟁이 팀의 상승세에 기여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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