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김현수가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김현수는 16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원정경기 7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3회 선두타자로 등장, 상대 선발 디넬슨 라멧을 맞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고른 것이 이날 타석에서 거둔 유일한 소득이었다. 아쉽게도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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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수는 16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김현수는 9회초 공격에서 대타 교체됐다. 피트 매캐닌 감독은 좌완 카일 맥그래스를 맞아 우타자 카메론 퍼킨스를 대타로 기용했지만, 성과는 없었다.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2회말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1사 1루에서 마누엘 마고의 우중간 방향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침착하게 쫓아가 잡은 뒤 1루에 송구, 귀루하지 못한 주자 헌터 렌프로에까지 잡으며 병살을 만들었다. 새로운 팀 이적 이후 우익수 수비를 시도하고 있는 그는 이날 경기에서 무난한 수비 능력을 보여줬다.
팀은 4-8로 졌다. 임시 선발로 등판한 마크 라이터는 5이닝 7피안타 2피홈런 3볼넷 1탈삼진 8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1회 볼넷 2개와 2루타 2개를 허용하며 3실점한
전날 멀티 홈런을 터트린 신예 라이스 호스킨스는 9회초 투런 홈런을 터트리며 2경기 연속 담장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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