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이상철 기자] 올해 우천 취소와는 유난히 거리가 멀었던 SK. 광복절 대전구장 위로 쏟아진 빗방울은 단비였다. SK는 KBO리그 10개 팀 중 가장 우천순연(3회)이 적다.
하지만 고민도 한 가지 있다. SK는 4월과 5월 우천 취소 후 경기에서 모두 졌다. 그리고 연패였다. 4실점 이하로 막지 못했다. 16일 대전에서도 SK 마운드는 한화에게 8점을 내줬다. 결과도 지난 2번과 다르지 않았다. SK의 패배.
한화는 2번 동점을 허용하되 1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달아나야 할 때 달아났다. 그 중심에는 5번 최진행과 6번 하주석이 있었다.
↑ 하주석은 16일 대전 SK전에서 3타수 2안타 1볼넷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이 경기는 그의 복귀 무대였다. 사진=김영구 기자 |
하주석의 복귀 후 첫 경기였다. 후반기 시작하자마자 햄스트링을 다쳤던 하주석은 강한 의욕을 보이며 예정보다 빨리 돌아왔다.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던 그는 한화가 득점한 이닝마다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1회 2사 만루서 2타점 적시타를 치더니 3회에도 2사 2루서 로사리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4-4로 맞선 6회에는 결승 득점을 올렸다. 번트 작전은 실패했으나 안타(김회성)와 볼넷(오선진)으로 3루까지 진루한 뒤 정영일의 폭투로 홈인. 7회에도 볼넷을 얻어 출루한 하주석은 3타수 2안타 1볼넷 3타점 1득점을 올렸다.
하주석 바로 앞에 위치한 최진행도 힘을 냈다. 1회(볼넷)와 6회(안타) 득점의 발판을 마련한 최진행은 7회 쐐기타를 때렸다. 1사 1,2루서 외야 좌중간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2타점 2루타.
↑ 최진행의 올해 SK전 타율은 0.077이었다. 하지만 16일 대전 경기에서 3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
시즌 SK전 타율 0.077(1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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