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박병호가 앤드류 밀러를 상대했다. 박병호가 올라간 것이 아니라 밀러가 내려왔다.
지난 3일 오른 무릎 건염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밀러는 이날 산하 트리플A 팀인 콜럼버스 클리퍼스 소속으로 로체스터 레드윙스(미네소타 트윈스 트리플A)와의 홈경기에 재활 등판에 나섰다. 1-2로 뒤진 7회초 팀의 두번째 투수로 나왔다.
처음으로 상대한 타자가 바로 박병호였다. 박병호는 밀러를 상대로 파울 3개를 걷어냈지만, 헛스윙이 두 차례 나오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밀러는 레오나르도 레지나토를 역시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데 이어 토미 필드를 2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첫 재활 등판을 1이닝 무실점으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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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병호는 17일(한국시간) 경기에서 재활 등판에 나선 앤드류 밀러를 상대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로체스터는 연장 11회 접전 끝에 4-3으로 이겼다. 1사 2루에서 케니스 바르가스의 우전 안타로 결승점을 냈다. 다음 타자로 나온 박병호는 이날 경기에서 처음으로 타격에 성공했지만, 병살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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