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디트로이트)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 신승을 거뒀다. 선발 류현진은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으나 승리에 기여했다.
다저스는 20일(한국시간)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와의 시리즈 두번째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시즌 87승 34패. 디트로이트는 53승 69패를 기록했다.
선발 류현진은 5이닝 3피안타 4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89개, 평균자책점은 3.45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류현진이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10승 8패를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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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저스 선발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美 디트로이트)=ⓒAFPBBNews = News1 |
이상하게 류현진만 나오면 침묵하는 다저스 타선(득점지원 3.54/팀 평균 5.49)은 이날도 침묵했다. 다저스 타자들이 못쳤다기보다 상대 선발 마이클 풀머가 잘던졌다. 95~97마일의 패스트볼과 슬라이더에 다저스 타자들이 제대로 맥을 못췄다. 6회까지 단 한 명도 2루 베이스를 밟지 못했다.
완벽했던 풀머를 무너뜨린 것은 실책 하나였다. 7회초 2사에 커티스 그랜더슨이 때린 공이 3루수 방향으로 높이 떴는데, 디트로이트 3루수 니콜라스 카스테야노스가 이를 쫓다 타구를 놓치고 말았다. 그랜더슨은 2루까지 내달렸고, 이어진 2사 1, 2루 기회에서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우전 안타 때 홈으로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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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트로이트 3루수 카스테야노스가 7회 타구를 놓치고 있다. 사진(美 디트로이트)=ⓒAFPBBNews = News1 |
다저스는 8회 2사 3루에서 저스틴 터너의 중전 안타로 한 점을 더 도망갔고, 9회에는 야스마니 그랜달이 솔로 홈런을 터트려 숨통을 텄다.
불펜은 이 불안한 리드를 편안하게 만들었다. 로스 스트리플링은 6회 등판,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브랜든 모로우와 켄리 잰슨이 뒤를 이었다. 전날 홈런포함 3피안타로 흔들렸던 잰슨은 이날 경기를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시즌 33세이브를 기록했다.
다저스 외야수 코디 벨린저는 6회말 수비 도중 오른 발목을 접질러 7회초 공격에서 야시엘 푸이그와 대타 교체됐다. 다저스 구단은 벨린저가 경미한 인대 염좌를 입었으며 매일 상태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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