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3학년 최혜진 선수가 아마추어 고별전이었던 보그너 MBN여자오픈 우승컵을 들어올렸습니다.
아마추어 선수로는 18년 만에 프로 무대에서 2승을 거뒀는데요.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선두에 1타 뒤진 채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최혜진은 거침이 없었습니다.
전반 9개홀에서 4개의 버디를 잡아내 단숨에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습니다.
압권은 파4 11번홀이었습니다.
첫번째 샷을 곧장 그린에 올린 뒤 7.5m 이글 퍼트에 성공, 2위에 2타 차로 달아났습니다.
18세 답지 않은 침착한 플레이로 보기 없이 6타를 줄인 최혜진은 최종 합계 14언더파로 정상에 올랐습니다.
지난달 용평리조트오픈 이어 이번 보그너MBN여자오픈에서도 우승, 아마추어 선수로서는 18년 만에 프로 무대에서 2승을 거뒀습니다.
아마추어로 화려한 피날레를 거둔 최혜진은 18세 생일을 맞는 다음주 프로로 전향합니다.
▶ 인터뷰 : 최혜진
- "정말 재밌게 마무리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시합에 나왔는데 우승까지 해서 너무너무 행복한 것 같아요."
최혜진이 아마추어 신분이기 때문에 우승 상금 1억 원은 2타차 2위를 차지한 박지영에게 돌아갔습니다.
▶ 스탠딩 : 국영호 / 기자
- "슈퍼루키 최혜진이 가세하는 하반기 여자프로골프는 더욱 흥미진진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