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이상철 기자] NC는 10안타를 치고도 4득점에 묶였다. 이마저도 1회 기록했다. 1점차의 긴박한 승부, 버티기에 성공했다. 우익수 나성범(28)의 공-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3회까지만 해도 난타전이 예상됐다. 선발투수 강윤구(2⅓이닝 3실점)와 정대현(1이닝 4실점)은 조기 강판했다. 기대에 걸맞은 피칭이 아니었다. 마운드 운용 계획에 차질을 빚었다. 두 팀 모두 타선이 초반부터 폭발했다. 나란히 홈런 2방으로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선발투수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 득점을 뽑기가 쉽지 않았다. 4-3의 스코어. NC는 달아나지 못했으며, 넥센 또한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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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는 20일 고척 넥센전에서 나성범(사진)의 공-수 활약에 힘입어 승리했다. 사진(고척)=천정환 기자 |
기회는 넥센이 더 많았다. 윤영삼(4이닝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의 호투 속 NC 마운드를 흔들었다. 3회 2사 2루-4회 1사 1,2루-5회 2사 만루 등 절호의 찬스가 이어졌다. 그러나 적시타가 터지지 않았다.
우익수 나성범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1회 기선을 제압하는 결승 3점 홈런(시즌 19호)을 날렸던 나성범은 수비에서 더욱 결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나성범은 5회 2사 만루서 장영석의 빨래줄 타구를 슬라이딩 캐치했다. 공을 놓칠 경우 주자 3명이 홈으로 들어갈 수 있는 위험천만한 상황이었으나 나성범의 호수비였다.
7회에도 백업 플레이로 불씨를 막았다. 투수 김진성은 무사 2루서 이택근을 투수 땅볼로 유도해 2루 주자 이정후를 아웃시켰다. 이 과정에서 이택근이 2루까지 뛰었고, 유격수 손시헌의 송구가 빗나갔다. 3루까지 내달릴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2루 바로 뒤에는 나성범이 있었
넥센을 4-3으로 이긴 NC는 2위 싸움에 불을 지폈다. 이날 최하위 kt에 강우 콜드 패배를 한 2위 두산과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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