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아홉수에 빠진 것일까. KIA가 70승 고지를 눈앞에 두고 4연패 늪에 빠졌다. KBO리그 최다 승(17승) 투수 양현종을 내세우고도 패했다.
호랑이 잡는 거인이다. KIA는 22일 광주 롯데전에서 또 다시 덜미가 잡혔다. 3-7 패배. 시즌 전적은 8승 5패로 우세. 하지만 최근 롯데와 4번 겨뤄 모두 졌다.
KIA의 승리 시계는 69에서 멈춰있다. 지난 17일 잠실 두산전 이후 4연패다. KIA가 4연패를 기록한 것은 시즌 처음이다.
↑ KIA 타이거즈는 22일 롯데 자이언츠에게 패하면서 시즌 첫 4연패를 기록했다. 70승 고지를 눈앞에 두고 타선이 침체됐다. 양현종(사진)의 시즌 10연승 행진도 끝났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양현종은 5⅓이닝 만에 강판했다.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며 불안감을 노출한 양현종은 4회초 이대호와 강민호에게 1점 홈런을 허용했다. 양현종이 1이닝 2피홈런을 기록한 것은 2015년 8월 4일 목동 넥센전 이후 749일 만이다.
양현종은 5회초 만루 위기서 적시타를 맞지 않았으나 이대호를 밀어내기 볼넷으로 내보냈다. 6회초에는 1사 3루서 번즈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4실점(3자책)을 한 양현종은 평균자책점이 3.38에서 3.44로 상승했다. 지난 6월 15일 사직 롯데전 이후 10연승도 끝났다. 시즌 4패째.
KIA에게는 연패 탈출구가 보이지 않았다. 침체된 타선은 좀처럼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팀 타율(0.304) 1위의 KIA는 최근 3경기 연속 1득점에 그쳤다. 안타는 8개-6개-5개로 점점 줄었다.
22일 경기에서도 답답했다. 7회말 이명기가 안타를 치기 전까지 린드블럼을 상대로 노히트(볼넷 2개)였다. 25안타 중 홈런은 1개
린드블럼은 8이닝 동안 3피안타 6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롯데 복귀 이후 최고의 피칭과 함께 2승째(1패). 롯데는 KIA, NC, 두산에 이어 4번째로 60승 고지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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