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와 동계패럴림픽대회 개최를 앞두고 국내에선 처음으로 기념은행권(지폐)이 일반에 공개된다.
평창대회를 통한 국내 첫 기념은행권을 비롯해 기념주화 2차분에 대한 실물 공개 행사가 9월 1일 오전 서울 충정로 풍산빌딩에서 열린다. 선착순 예약접수는 11일부터 받는다.
공개식에는 이희범 조직위원장과 김민호 한국은행 부총재보, 김화동 한국조폐공사 사장, 류진 풍산그룹 회장, 예약접수 대행 금융기관장, 김연아 홍보대사 등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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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개최된 국제 스포츠대회를 비롯해 국가적 행사나 역사적 사건을 기념하기 위한 기념주화는 발행됐지만, 기념은행권이 발행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기념은행권은 2016년 12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액면은 2000원, 규격은 가로 140mm, 세로 75mm로 결정했다. 발행일은 11월 17일 예정.
앞면에는 스피드스케이팅을 중심으로 6개 동계올림픽 경기종목을 표현했고, 뒷면에는 단원 김홍도의 ’송하맹호도‘를 소재로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호랑이와 소나무를 디자인했다. 위조방지 보안요소도 현재 사용 중인 5만 원 권에 필적하는 높은 수준으로 적용했다.
발행수량은 총 230만 장(117만 세트)으로, 낱장형(판매가: 8000원) 92만 장(92만 세트), 2장 연결형(판매가: 1만5000원) 42만 장(21만 세트), 24장 전지형(판매가: 16만8000원) 96만 장(4만 세트)로 구성된다.
2016년 11월에 이은 2차 발행 기념주화는 2017년 3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올림픽(금화 2종과 은화 7종, 황동화 1종)은 10종에 최대 26만4500개, 패럴림픽(은화 1종, 황동화 1종)은 2종에 최대 9만5000개를 오는 11월 1일에 발행키로 했다.
세부적으로 31.10g과 15.55g 금화가 각각 4500개와 1만5000개, 은화 8종 20만 개, 황동화 2종 14만 개다.
3만원 금화(순도 99.9%, 31.10g, 판매가격: 296만 원) 디자인에는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 놀이 ‘쥐불놀이’가 적용됐다.
2만원 금화(순도 99.9%, 15.55g, 판매가격: 152만 원)에는 강릉 아이스아레나와 경포호, 피겨와 쇼트트랙 장면이 보는 각도에 따라 달리 보이는 신기술인 ‘잠상(Latent)’기법으로 디자인됐다.
5000원 은화 8종(순도 99.9%, 15.55g, 판매가격: 각 6만2000원)은 스켈레톤과 스노보드, 스키점프, 프리스타일 스키 등 7개 동계올림픽대회 스포츠 종목의 스피드한 순간을 눈의 결정형태 배경 위에 접목했고, 나머지 1종은 패럴림픽대회 6종목을 픽토그램으로 표현했다.
1000원 황동화(구리 65%, 아연 35%, 26.00g, 판매가격: 2만2000원)는 동계올림픽대회 마스코트 ‘수호랑’과 동계패럴림픽 마스코트 ‘반다비’가 디자인됐다. 기념주화 뒷면에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의 엠블럼이 새겨졌다.
판매가격은 모든 종류의 기념주화를 담은 ‘금·은·황동화 10종 세트’가 493만6000원, 31.10g 금화를 뺀 ‘금·은·황동화 9종 세트’ 197만6000원, ‘은화 7종 세트’ 43만4000원이다.
9월 1일 공개 기념은행권과 기념주화는 11~29일 11개의 지정 금융기관* 전국지점과 판매대행사인 풍산화동양행을 통해 선착순으로 예약접수를 진
* 금융기관 : KEB하나은행, KB국민은행, IBK기업은행, NH농협은행, SH수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우체국, BNK경남은행, DGB대구은행, BNK부산은행
전체 발행량의 30%는 6개의 해외 공식 업체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며, 국내 예약접수 후 남은 물량은 해외에 추가 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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