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을 벌이고 있는 텍사스 레인저스가 기둥을 잃었다.
레인저스 구단은 전날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 도중 땅볼 타구를 잡다 부상을 입은 벨트레의 검진 결과를 전했다.
이에 따르면, 벨트레는 왼쪽 햄스트링에 2단계 염좌 부상을 입었다. 최소 회복 시간은 4주. 사실상 남은 정규시즌 출전이 불가능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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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벨트레는 지난 1일(한국시간) 경기에서 수비 도중 부상을 입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번 시즌 종아리 부상으로 시즌 개막 후 51경기를 부상자 명단에서 보낸 벨트레는 80경기에서 타율 0.315 출루율 0.393 장타율 0.553 2루타 20개 16홈런 66타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지난 7월말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서는 통산 3000안타를 기록했다.
텍사스는 2일 경기를 앞두고 66승 67패로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2위에 4게임 차 뒤져 있다. 아직 포스트시즌에 대한 희망을 놓을 수 없는 상황에서 벨트레의 이탈은 치명적이다.
벨트레는 이날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실망스럽다. 내가 팀을 주저앉게 만들었다. 우리는 더 좋은
그는 "포스트시즌에 출전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지금은 이를 기대할 수 없게됐다. 더 좋아질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것"이라며 남은 시즌 출전이 사실상 어렵게됐음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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