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황석조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기막힌 9회말 끝내기 역전승을 따냈다. KBO역사에 한 줄이 실릴 정도의 의미 있는 드라마. 장영석은 작품의 마침표를 찍었다.
넥센은 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IA전에서 8-7로 승리했다. 스코어가 보면 박빙의 승부같지만 반전이 있었다. 넥센은 8회까지 1-7로 패색이 짙었다. 상대투수 헥터의 구위에 꽁꽁 묶였고 에이스 밴헤켄도 KIA 타선을 막아내지 못했다.
어려웠던 경기. 반전은 9회말에 일어났다. KIA가 헥터 이후 선택한 한승혁을 상대로 넥센의 방망이가 드라마를 집필하기 시작했다. 김하성의 볼넷을 시작으로 장영석의 2루타 그리고 이어진 연속타와 볼넷출루. 넥센은 서서히 반전의 발판을 마련하며 6점차에서 단숨에 1점차까지 추격했다. 이어진 넥센의 찬스. 김하성이 볼넷으로 걸어나가 만루가 됐고 이어 장영석이 끝내기 2타점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8-7 넥센의 승리. 8회까지 3시간여를 밀리던 넥센은 9회 몇 분 동안의 집중력으로 최종 마지막의 승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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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센이 3일 고척 KIA전에서 9회말 짜릿한 역전드라마를 써냈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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