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한이정 기자] kt가 이틀 연속 넥센에 고춧가루를 뿌렸다. 105일 만에 3연승까지 달렸다.
kt는 6일 KBO리그 수원 넥센전에 장단 10안타를 기록하며 5-4로 승리했다. 돈 로치의 7이닝 8탈삼진 2실점 호투와 타선의 맹타가 조화를 이뤘다.
로치는 4월 19일 수원 KIA전 이후 140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14연패도 마감했다. 윤석민과 유한준이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타선을 이끌었다. 특히, 박경수와 이해창은 8회말 결정적인 백투백 홈런을 날렸다.
![]() |
↑ kt 타선이 백투백 홈런 포함 장단 10안타 5득점을 뽑아내며 넥센을 스윕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
kt는 5월 24일 대구 삼성전 이후 105일 만에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반면, 넥센은 kt에 연패하며 SK에게 공동 5위 자리를 허용했다. 7위 LG와 승차도 1경기로 좁혀졌다.
최하위 kt는 8월 팀 타율 0.291로 5위였다. 타선을 앞세워 순위 경쟁을 펼치는 팀의 발목을 잡았다. 최근 NC, SK는 kt를 상대로 1승 1패를 기록했다. 이번에는 넥센을 제대로 울렸다.
넥센은 kt를 만나 고전했다. kt는 지난 5일 2홈런 포함 8안타 5득점으로 넥센을 꺾었다. 윤석민이 4회말 무사 1루에서 역전 2점 홈런을 쏘아 올려 친정을 울렸다. 김진곤은 7회말 솔로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6일 경기는 더욱 치열했다. 두 팀 포함 홈런도 3방이 터졌다. 하지만 kt의 펀치가 더 셌다. kt는 최원태를 상대로 3점을 뽑아냈다.
1회말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출루한 김진곤이 도루, 폭투로 3루를 밟았다. 2사 3루에서 윤석민의 적시타로 kt가 먼저 균형을 깼다.
넥센이 0-1인 4회초 2사 2,3루에서 터진 마이클 초이스의 2타점 적시타로 역전하자, kt는 6회초 윤석민, 유한준, 박경수의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 득점 찬스를 만들어 3-2
8회말 2사에서는 박경수와 이해창이 이보근을 상대로 백투백 홈런을 합작했다. 시즌 47호, 통산 915호, 그리고 kt의 시즌 첫 기록이다. kt는 9회말 초이스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하며 1점차까지 쫓겼으나 시즌 42번째 승리를 지켜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