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치열했던 2-3위전. 두산과 NC가 맞붙은 마산구장은 안타와 홈런이 난무했다. 두산은 경기 초반 대량 실점했지만 득점 찬스마다 홈런을 쏘아 올리며 역전했다. 오재일의 활약이 빛을 발했다.
두산은 12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NC와의 팀 간 14차전에서 14-1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즌 75승53패1무를 기록하며 3위 NC와의 승차를 2.5경기차로 벌렸다.
이날 선발 등판한 더스틴 니퍼트가 3⅓이닝 11피안타 3피홈런 2볼넷 2탈삼진 11실점을 기록하며 조기강판 당했고, NC는 두산 마운드를 두들기며 큰 점수차로 달아났다. 두산은 3회까지 0-8로 끌려갔다.
![]() |
↑ 오재일이 12일 마산 NC전에서 7타점을 쓸어 담으며 활약했다. 사진=MK스포츠 DB |
0-8인 4회초 무사 2,3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선 오재일은 적시타를 때리며 나가있던 주자들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후속 타자 양의지가 홈런을 터뜨리며 점수차를 좁혔다.
하지만 NC 역시 만만치 않았다. 4회말 4안타 1볼넷을 묶어 3점 더 달아났다. 이에 점수는 4-11. 두산의 패색이 점점 짙어졌다. 하지만 두산은 추격을 멈추지 않았다. 5회초 선두 타자 민병헌의 홈런과 1사 2루에서 나온 김재환의 적시타로 점수를 냈다. 이때 1사 1루 세 번째 타석에 선 오재일은 우월 홈런을 기록했다. 두산은 NC를 8-11, 3점차까지 따라잡았다.
두산의 타선은 8회초에 제대로 터졌다. 8-13으로 뒤쳐지던 두산은 1사 1,3루에서 최주환의 대타로 에반스를 내보냈고, 에반스는 강윤구의 5구를 공략해 3점 홈런을 기록했다
14-13으로 역전에 성공한 두산은 9회말 마무리투수로 등판한 이용찬이 역전 주자 출루까지 허용했지만 가까스로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아내 승리를 지켰다.
[yijung@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