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워싱턴DC)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선발 리치 힐은 감독의 결정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힐은 17일(한국시간)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 선발 등판, 5이닝 1피안타 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10승. 투구 수는 74개였다.
6~7이닝은 무난하게 소화할 것처럼 보였지만, 6회초 공격에서 대타로 교체됐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득점을 더 낼 수 있는 기회라 생각했다"며 6회초 1사 1, 2루 기회를 놓치고 싶지않아 힐대신 대타를 투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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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치 힐은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대타 교체로 5이닝만에 내려와야했다. 사진(美 워싱턴DC)=ⓒAFPBBNews = News1 |
힐은 4월 손가락 물집으로 고생하며 2경기 등판에 그쳤지만, 이후 꾸준히 선발 등판을 소화하고 있다. 최근 1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98(87 2/3이닝 29자책) 112탈삼진 32볼넷을 기록하며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첫 달 이후 계속해서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로케이션이 좋아졌다기보다 손에서 공이 나가는 느낌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공격적인 투구로 상대 타자에게 부담을 주고 있다. 누가 타석에 들어섰든,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하며 상대가 스윙을 하게 만들고 있다"며 공격적인 투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팀의 4연승에 기여한 그는 "우리는 좋은 야구를 해왔다. 모든 투구, 플레이, 스윙마다 확신을 갖고 했다. 모두가 좋은 느낌을 갖고 계속해서 노력하고 있다. 오늘은 정말 좋은 승리"라며 이날 승리의 의미에 대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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