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LG킬러’로 자리매김한 한화 이글스 투수 김재영(24). 올 시즌 거둔 4승 중 절반이 LG전 승리다. 사령탑이 보기에도 그 자신감이 느껴졌다.
김재영은 전날(16일) 잠실 LG전에 선발로 등판해 7이닝 동안 6피안타 2사사구 3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3-1로 승리하며 시즌 4승째를 챙겼다. 빼어난 투구내용에 비해 타선지원을 받지 못해 아쉬울 법했지만 팀 타선이 8회초 힘을 내며 승리까지 따낼 수 있었다.
김재영은 9월7일 KIA전에 이은 2연승 가도를 달렸다. 한화의 로테이션에 정착하는 분위기. 여기에 더 특별한 점은 LG전에 유독 강했다는 것이다. 올 시즌 김재영은 LG전에 4경기에 나서 2승 평균자책점 2.28을 기록하며 최고의 천적 역할을 했다. 혹시나, 한 두 번에 그치겠지라는 평가를 보기 좋게 흔드는 쾌투가 이어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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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김재영(사진)이 올 시즌 LG킬러로 자리매김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선발로서도 자리매김한 듯한 모습의 김재영이다. 그래도 이 대행은 “더 좋아져야지…그래도
한편 적장인 양상문 LG 감독 역시 경기 전 김재영에 대해 “투수가 특정팀에 강할 때는 타자들보다 투수의 영향이 크다. 자신감 영향이 큰데 김재영도 우리와 경기할 때 달라지더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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