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추신수(35)가 결승 득점과 쐐기 홈런을 올리며 텍사스 레인저스의 4연승 행진을 이끌었다.
추신수는 22일(한국시간)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애틀 원정경기서 텍사스의 4-2 승리에 이바지했다.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1회초 1사 주자가 없는 가운데 첫 타석에 선 추신수는 볼카운트 2B 1S에서 제임스 팩스턴의 93.8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배트로 맞혔다. 중견수에게 향하는 안타.
추신수가 포문을 열자 텍사스 타선도 반응했다. 엘비스 앤드루스와 아드리안 벨트레의 연속 안타로 추신수는 3루까지 안착했다. 그리고 카를로스 고메스의 2루타에 홈을 밟았다. 0의 균형을 깬 추신수의 득점이자 텍사스의 결승 득점이었다.
2회초(삼진)와 5회초(1루수 땅볼) 안타를 기록하지 못한 추신수는 결정적인 한 방도 때렸다. 텍사스가 3-0으로 앞선 7회초 2사 주자가 없는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타구를 날렸다. 에밀리오 파간의 87.3마일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했다.
추신수의 시즌 20번째 홈런. 2009년(20개), 2010년(22개), 2013년(21개), 2015년(22개)에 이어 5번째로 20홈런을 달성했다
이틀 연속 멀티히트를 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62에서 0.264로 상승했다. 또한, 80타점과 100득점에도 각각 5타점과 7득점만 남겨뒀다.
추신수의 활약에 힘입어 시애틀과 3연전을 싹쓸이 한 텍사스는 4연승을 달렸다. 그리고 76승 76패로 5할 승률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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