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황석조 기자] 선발투수로 나선 팻딘(28)은 고군분투했다. 그러나 타선이 응답하지 못하며 KIA 타이거즈가 다시 선두수성 위기에 빠졌다.
KIA에게 24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은 중요했다. 두산에게 추격을 당하는 상황이라 매 경기 집중이 불가피했는데 이날 결과에 따라 전날(23일)에 이어 연승모드로 갈수도, 혹은 다시 잠잠해질 수도 있는 기로에 놓였기 때문. 하지만 시종일관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0-5 충격의 패배를 당했다.
선발투수로 나선 팻딘은 역투를 펼쳤다. 시즌 중반 부침을 겪었던 모습이 있었는지 기억하기 힘들 정도로 완벽한 내용이었다. 당초 KIA 입장에서 이날 경기 4일 휴식 후 양현종의 등판 가능성 또한 점쳐졌지만 김기태 감독은 순리대로, 또 팻딘을 믿고 기용했는데 결과로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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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가 24일 광주 한화전서 시종일관 무기력한 타선으로 한화에 패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문제는 타선이었다. 전날(23일) 대포 5방의 기세가 완전히 사라져버렸다. 연장전에다가 낮 경기를 치른 한화 타선에 비해서도 그 위력이 훨신 떨어졌다. 그만큼 터지지 않았다. 2회 1사 만루찬스에서 후속타선이 연거푸 범타에 그치는 등 극심한 난조를 보였다. KIA는 이날 몇 차례 득점권에서 기회를 만들었지만 단 한 번도 주자를 홈으로 이
전날 경기서 멀티히트를 날렸던 최형우는 무안타로 다시 침묵했고 김선빈과 이범호 등 역시 지난 경기 승리의 주역들이 전부 승부처마다 잠잠했다. 이길래야 이길 수 없는 경기를 펼친 KIA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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