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며 단독 3위를 수성했다. 불펜 박진형과 4번타자 이대호가 맹활약했다.
롯데는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한화를 만나 11-7로 이겼다. 시즌 전적 78승 62패 2무로 승률 0.557을 기록하며 3위를 지켰다. 4위 NC 다이노스와 1경기차다.
이날 경기는 4번 타자 이대호가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또 9월 무실점을 기록하며 마운드를 지키고 있는 박진형 역시 팀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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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대호가 26일 사직 한화전에서 5-6인 6회말 역전 스리런을 쏘아 올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사진=김영구 기자 |
그러나 6회말 4번타자 이대호가 승부를 뒤집었다. 이대호는 2사 1,2루에서 강승현의 2구를 공략해 역전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분위기를 탄 롯데는 앤디 번즈의 3점 홈런으로 멀리 달아났다.
타자가 점수를 내는 사이 박진형이 든든하게 마운드를 지켰다. 박진형은 6회초 등판해 5타자 연속 탈삼진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9월 9경기 등판해 3홀드 평균자책점 0을 기록하며 상승세인 박진형은 이날 경기에서 자신의 진가를 증명했다. 이어 올라온 조정훈도 8회초 삼자범퇴로
후반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롯데. 5년 만에 가을야구 진출을 확정 짓더니 어느새 준플레이오프 직행을 노리고 있다. 좋은 성적과 더불어 5년 만에 100만 관중을 넘겼다.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듯 롯데는 이날 짜릿한 명승부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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