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황석조 기자] kt 위즈가 꿈꾸는 대형 프랜차이즈 스타가 될 수 있을까. 일찍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대형 기대주 강백호(19)는 신인왕을 꿈꿨고 데뷔 첫 타석 그리고 프로야구 최고 투타 선수들과의 만남을 기대했다.
강백호는 2018년 2차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kt의 지명을 받았다. 대형 스타가 부재한 kt는 강백호를 프랜차이즈 스타로 키우고자 하는 의지를 내보였는데 투·타겸업과 청소년 대표로 세계무대에서 강한 인상을 남기는 등 강백호 스스로도 각종 화제를 만들며 주목을 이끌었다.
투타 겸업 여부를 떠나 강백호는 kt, 나아가 KBO리그의 대표 스타로 떠오를 수 있는 자질을 갖췄다는 평가. kt는 28일 수원 LG전에 앞서 2018년 신인선수들을 홈팬들에게 소개하는 시간을 계획했는데 본 행사에 앞서 강백호는 1차 지명 투수 김민, 2차 2라운드 투수 최건과 함께 취재진 앞에 서 자신의 당당한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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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의 2차 1라운드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은 강백호(사진)가 28일 수원 위즈파크에서 홈팬들과 인사하는 시간에 앞서 동료들과 기자회견을 가졌다. 사진(수원)=김재현 기자 |
강백호는 투타겸업이 가능한 자원으로 일찍부터 주목을 받았다. 자연스럽게 일본의 오타니 쇼헤이(23·닛폰햄)와도 자주 비교대상이 됐다. 그는 “(오타니 등 비교에 관해)남을 별로 신경쓰지 않는 스타일이다. 처음에는 (그런 비교에) 부담이 됐는데 그러자 제가 하고 싶은 플레이가 나오지 않았다. 최대한 그 부분은 신경쓰지 않고 있다”고 각오를 전하면서도 “지금까지는 타자 쪽에 관심이 많다”고 입장도 밝혔다. 선호하는 야수포지션에 대해서는 “깊게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조심스러워하며 “외야가 타격에 집중하기에는 편하지 않을까 싶다”고 의사를 피력했다.
강백호는 이승엽(삼성)을 닮고 싶은 선수로 꼽았다. 이승엽처럼 꾸준한 모습으로 남들에게 인정받고 싶기 때문. 이어 프로에 입성해서는 KIA 타이거즈 외인에이스 헥터 노에시를 타자로서 상대해보고 싶다고 했는데 “(전반기) 연승을 거듭할 때 너무 잘 던지더라. 또 (청소년대표 당시) 미국선수들 볼이 다르더라. 얼마나 다를지 궁금하다”는 것이 이유였다. 만약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면은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와 맞붙고 싶다고. 강백호는 “이대호선수는 한·미·일서 4번을 때린 조선의 4번 타자 아니겠나. 그런 선배와 (그라운드서 대결) 해보고 싶다”고 당당함을 내비쳤다.
강백호는 어린 나이임에도 자신을 향한 관심도를 알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첫 타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백호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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