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포스트시즌 탈락 뒤 첫 경기, LG는 신승을 거뒀다. 절호의 찬스를 놓치며 연장으로 넘어가는가 싶던 순간, 안익훈(21·LG)이 개인 첫 끝내기 안타를 때렸다.
안익훈은 30일 KBO리그 잠실 삼성전에서 9회말 2사 만루서 내야안타를 쳤다. 장필준의 150km 속구를 배트에 맞혔다. 타구는 절묘한 코스로 날아갔다. 3루수 이원석이 1루로 송구했으나 안익훈의 발이 더 빨랐다.
LG의 4-3 승리. 2015년 프로 입문한 안익훈은 개인 첫 끝내기 안타(통산 1030호)를 기록했다. 홈을 밟은 김주성은 데뷔 첫 득점을 결승 득점으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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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안익훈은 30일 KBO리그 잠실 삼성전에서 9회말 2사 만루서 끝내기 안타를 쳤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불안했다. LG는 무사 만루서 대타 정성훈과 채은성이 잇달아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다. 안익훈의 볼카운트도 2B 2S. 하지만 3시간7분의 승부를 안익훈이 끝냈다.
안익훈은 “솔직히 걱정을 했다. 삼진 아웃을 피해 다행이다. 무엇보다 팀이 이겨서 기쁘다. 비록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됐
한편, 양상문 LG 감독은 “오늘 응원해주시는 LG 팬을 보면서 ‘조금만 더 이겼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과 죄송스러움이 교차한다. 모든 선수들이 끝까지 잘 해줬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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