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막 경사의 스키점프대를 거꾸로 오르는 이색 국제대회가 열렸습니다.
자신의 한계에 맞서는 아찔한 도전에 큰 박수가 이어졌는데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 올림픽이 열린 유타 올림픽 파크의 스키점프대.
경사가 30도가 넘고, 심한 곳은 거의 수직에 가까운 400m 코스를 1000여 명의 참가자들이 쉼 없이 오릅니다.
숨이 턱 밑까지 차오르고, 근육은 터질 듯 하지만 포기할 줄 모릅니다.
자신의 한계에 도전해 성공한 이들은 이루 말할 수 없는 뿌듯함을 느낍니다.
▶ 인터뷰 : 폴리 / 여자부 우승
- "모든 힘을 쏟아내야 했어요. 길지 않은 거리지만 팔다리 모든 힘을 써야 했죠. 정말 힘들었어요."
올림픽 개최지 등 전 세계 유명 스키점프대에서 열리는 국제 대회.
시민의 참여와 올림픽 유산의 활용 측면에서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 인터뷰 : 슈미트 / 남자부 우승
-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은 올림픽 스포츠와 선수들이 알려졌고, 또 이곳을 찾아왔어요. 정말 많이요."
▶ 스탠딩 : 국영호 / 기자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 "이번 대회는 평창 올림픽 시설 사후 활용 방안을 놓고 고민 중인 우리에게도 많은 시사점을 던졌습니다. 솔트레이크시티에서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