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무조건 이겨야 한다.”(두산 김태형 감독)
“버리는 경기가 아니다. 오늘부터 와일드카드 모드다.”(SK 트레이 힐만 감독)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와이번스와 두산베어스 2017 KBO리그 정규시즌 최종전은 애초 두산 쪽이 유리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두산은 이날 경기를 무조건 이겨야 정규시즌 우승 가능성이 있었다. 패할 경우에는 2위로 시즌을 끝내게 되지만, 이기고, 수원에서 열리는 1위 KIA타이거즈와 kt위즈의 경기에서 KIA가 패하면 극적인 정규시즌 우승을 달성할 수 있게 됐다. SK는 이미 5위를 확정짓고, 와일드카드전에 오른 상황이다. 4위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 동기부여 측면에서 두산 쪽이 유리해보였다.
그러나 SK쪽도 만만치 않았다. 힐만 감독은 “이 경기는 와일드카드 점검이나 버리는 경기가 아니다. 이길 것이다. 와일드카드는 오늘부터다. 이겨서 모멤텀을 찾겠다”고 굳은 각오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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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 이성우가 7회초 2타점 동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팀의 역전승에 발판을 놨다. 사진=MK스포츠 DB |
결국 니퍼트가 내려간 7회초 3점을 뽑아 짜릿한 역전에 성공했다. 이성우의 2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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