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디비전시리즈 로스터에서 제외한 류현진에 대해 말했다.
로버츠는 6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알렉스 우드가 4차전에 나가고, 류현진은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우드와 류현진을 놓고 계속된 저울질이 결국 우드쪽으로 기운 것.
로버츠는 류현진의 시즌 마지막 등판(콜로라도전 2이닝 5실점)이 결정에 영향을 미쳤는지를 묻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했다.
대신 그는 이 결정에 대한 두 가지 배경으로 "첫째는 우드가 좋은 시즌을 보내 이 기회를 얻을 자격이 있다는 것, 그리고 두번째는 류현진이 불펜 역할에 익숙하지 않고 불편해한다는 것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4차전 선발은 만약을 대비, 불펜으로 기용될 수 있는데 그 역할은 우드가 더 어울린다는 것이 로버츠의 생각.
로버츠는 "류현진은 대단한 시즌을 보냈지만, 불펜 역할에 편안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여기에 상대와의 매치업을 봐도 알렉스가 4차전에 선발로 나가는 것이 더 분명한 선택이었다"며 우드를 택한 것에 대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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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
로버츠는 4차전에 정말 우드가 나오는 것이 맞는지를 묻는 질문에 "돌처럼 확고하다"며 웃었다. "커쇼는 3일 휴식 후 등판을 하지 않을 것이다. 지난해는 다른 시즌"
한편, 로버츠는 25인 로스터 구성과 관련해 "아직 한 자리가 남았다"고 말했다. 그는 불펜을 한 명 더 사용할지, 벤치 멤버를 한 명 더 사용할지에 대해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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