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시리즈 첫 경기에서 이겼다.
다저스는 7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9-5로 승리, 시리즈 전적에서 먼저 1승으로 앞서갔다.
다저스는 1회와 4회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앞서갔다. 1회에는 장타가 폭발했다. 무사 1, 2루에서 저스틴 터너가 좌측 담장을 넘겼고, 이어진 무사 1루에서 야시엘 푸이그가 우중간 가르는 2루타로 1루에 있던 코디 벨린저를 불러들였다. 순식간에 4점을 뽑았다.
![]() |
↑ 다저스는 1회에만 4점을 뽑으며 기선을 잡았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상대 수비도 다저스를 도왔다. 벨린저의 땅볼 타구를 상대 투수 고들리가 잡다 놓치며 만루가 됐고, 푸이그의 유격수 땅볼 때 한 점을 더했다.
이때만 해도 쉽게 이길 거 같았다. 그러나 그렇지 않았다. 잘 던지고 있던 선발 클레이튼 커쇼가 추격을 허용했다. 3회 A.J 폴락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던 커쇼는 6회 J.D. 마르티네스, 7회 케텔 마르테, 제프 매티스에게 연달아 홈런을 허용하며 4실점했다.
커쇼는 6 1/3이닝 5피안타 4피홈런 3볼넷 7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물러났다. 다저스 투수가 포스트시즌에서 한 경기 4개 홈런을 허용한 것은 커쇼가 최초다.
불펜은 튼튼했다. 토니 왓슨은 7회 구원 등판, 첫 타자 크리스티안 워커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다음 타자 데이빗 페랄타를 잡았다. 7회 2사 2루에서 구원 등판한 브랜든 모로우는 8회까지 4개 아웃을 잡으며 결정적인 활약을 했다.
모로우의 활약에 8회말 타선이 화답했다. 선두타자 오스틴 반스가 안타로 만든 1사 2루 기회에서 시거가 1루수 옆 빠지는 3루타, 터너가 우전 안타를 연달아 때리며 2점을 더 달아났다.
![]() |
↑ 애리조나는 커쇼를 상대로 4개 홈런을 때리며 반격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켄리 잰슨은 세이브 상황이 아닌 5점차 리드에서 등판, 9회를 막으며 승리를 지켰다. 안타와 볼넷을 허용하며 1사 1, 2루에 몰렸고 대타 제이크 램의 땅볼 때 유격수 송구 실책으로 한 점을 내줬지만, 경기는 끝냈다.
애리조나는 선발 타이후안 워커가 1회에만 48개의 공을 던지며 4실점하고 물러났지만, 두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잭 고들리가 5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길게 버텨주며 불펜 소모를 줄였다. 이들은 아치 브래들리, 페르난도 로드니 두 필승
양 팀은 한국시간으로 8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시리즈 2차전을 치른다. 애리조나는 로비 레이(정규시즌 15승 5패 평균자책점 2.89), 다저스는 리치 힐(12승 8패 3.32)을 선발 예고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