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안준철 기자] “어렸을 때보다 더 떨린다.”
5년 만에 가을야구 무대에 서게 되는 롯데 자이언츠의 악바리 손아섭(29)은 예상과 달리 ‘떨림’에 대해 얘기했다.
NC다이노스와의 2017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하루 앞둔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훈련에 나선 손아섭은 “내일 타석에 들어가 봐야 알겠지만, 20대 초반 때보다 부담이 더 되는 게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롯데는 오랜만에 가을야구에 나선다. 최근 가을야구가 지난 2012년 플레이오프였다. 당시에도 손아섭은 가을야구의 주축멤버였다. 어느덧 20대 초반이었던 손아섭도 한국 나이로 서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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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이 NC 다이노스와 2017 KBO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하루 앞둔 7일 사직구장에서 훈련을 가졌다. 롯데 손아섭이 밝은 표정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 사진(부산)=김영구 기자 |
그러나 적당한 긴장은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다. 손아섭은 “그런 부분은 오히려 플레이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포스트시즌과 같은 경기는 긴장감을 갖고 뛰어야하는 것이 맞다. 그래도 올 초 국가대표로 WBC에서 뛸 때보다는 압박감이나 긴장이 덜하다”며 웃었다. 특히 손아섭은 롯데의 공격을 풀어야 하는 선봉장 역할을 맡아야 한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도 손아섭은 테이블세터나 3번타순에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 손아섭도 자신의 역할을 잘 알고 있었다. 팀내 도루 1위(25도루)를 기록했기 때문에 루상에서 움직임도 중요하다. “NC 배터리를 흔들겠다”고 말한 손아섭은 “단기전인만큼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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