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한이정 기자] 14일 창원 마산구장. 롯데 자이언츠와의 5차전을 앞둔 NC 다이노스 선수들은 한두 명씩 나와 몸을 풀었다. 선수들은 타격감을 확인한 뒤 3시 30분경 부산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안방마님’ 김태군 역시 타격 훈련에 나섰다. 몇 차례 배팅훈련을 소화한 뒤 사직구장으로 향했다. 김태군에게 이번 준플레이오프는 강행군이었다. 주전 포수로서 경기에 출전도 해야 하고 경찰청 야구단 입단 신체검사 때문에 두 차례 서울까지 오가야 했다.
그는 “첫 날은 4시에서 5시 사이에 마산에 도착했고, 어제(13일)는 5시 20분쯤 도착했다”고 전했다. 11일 3차전 경기 직후 서울로 올라간 김태군은 12일 오전 1차 시험 인성, 적성 검사와 기초체력 테스트를 치렀고, 이튿날 면접을 봤다. 김태군은 “솔직하게 말해서 힘들었다”면서도 “원래 이맘때 포스트 시즌 치를 때는 다 힘들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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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에서 벌써 4번째 가을야구를 치르고 있는 안방마님 김태군. 사진(창원)=김재현 기자 |
그는 “이번 시즌은 유난히 다른 때보다 남달랐다”며 “5년 동안 끊임없이 믿어주신 감독님 덕분에 이번 시즌도 좋은 경기 할 수 있었고, 가을야구까지 하게 됐다. 가슴 속에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무언가가 사무쳐있다”고 털어놨다.
NC는 4년 연속 포스트 시즌에 진출해 강팀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이에 김태군은 “매년 포스트 시즌에 진출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선수로서 정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오는 15일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된다.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쉼 없이 달려온 NC에게 중요한 순간이다. 주전 포수로서 대부분 경기에 출전했던 김태군 역시 이 경기의 중요성을 알고 있었다.
그는 “포스트 시즌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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