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시카고 컵스의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 선발로 예정된 존 레스터는 불규칙한 등판 간격이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레스터는 15일(한국시간) 다저스티다움에서 열리는 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 2차전 선발 자격으로 참석했다.
레스터는 지난 8일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3일 휴식 뒤 4차전에 나와 3 2/3이닝동안 55개의 공을 던졌다. 그리고 다시 3일을 쉬고 마운드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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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 레스터는 디비전시리즈에서 2차전 선발에 이어 4차전 불펜으로 등판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지난해 컵스에서 세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레스터는 "언제든지 이기면 모든 것이 쉬워진다고 생각한다. 우리에게 가장 큰 무기는 경험이다. 우리는 지난해 많은 것을 배웠다. 포스트시즌을 치르며 정말 많은 경험을 했다. 지난해 우리가 이곳(다저스타디움)에 왔을 때 뒤졌던 걸로 기억한다. 월드시리즈에서도 뒤졌었다. 우리는 결정적인 상황에서 역전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경험에서 오는 자신감에 대해 말했다.
그는 첫 포스트시즌 등판이었던 2007년 월드시리즈에서 당시 다음 경기 선발로 예고됐던 조시 베켓과 나눴던 대화를 소개했다. "그가 나에게 '어이 신인, 경기를 너무 망치지 말고 불펜을 너무 많이 사용하게 하지도 마'라고 말했다. 그런 것들이 도움이 됐다. 어떤 기대치도 없이 스포트라이트 앞에나석 됐는데 이런 말들이 일을 훨씬 쉽게 해줬다".
레스터는 이어 "그리고 벌써 아홉번째 포스트시즌이다. 더 많은 경기를 할수록 더 많은 경험을 얻게되고 더 다양한 분위기에 익숙해지게 된다. 얼마나 피곤한지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말고, 아드레날린과 흥분을 받아들이면 된다"며 포스트시즌 경험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방법에 대해 말했다.
한편, 레스터는 상대팀 LA다저스 유격수 코리 시거가 빠진 것에 대해서는 "우리 투수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는 다저스 라인업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선수"라며 반색했다. 그는 자신의 팀에서 시거와 비슷한 영향력을 미치는 선수로 크리스 브라이언트나 앤소니 리조를 꼽았다.
그는 "이 시기에는 모멘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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