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조 매든 시카고 컵스 감독은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 선발을 경기 당일에 발표한 것에 대해 해명했다.
매든은 15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전날 기자회견에서 1차전 선발을 공개하지 않은 그는 이날 공식 일정이 시작되기전 구단을 통해 1차전 선발로 호세 퀸타나를 발표했다.
그는 "겨우 12개를 던졌을 뿐이다. 그는 아주 잘해주고 있고, 그에 대한 느낌도 좋다. 어려운 결정이 아니었다고 본다"며 디비전시리즈에서 불펜으로 나온 퀸타나를 1차전에 다시 선발로 내는 것에 대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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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컵스는 1차전 경기 당일에서야 선발을 발표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컵스는 이미 알려진 대로 디비전시리즈를 마친 뒤 워싱턴DC에서 LA로 이동하던 도중 선수단 가족 중 한 명이 문제가 생겨 알버커키에 비상 착륙했고, 거기서 5시간을 기다린 끝에 경기 전날 오후에야 LA에 도착했다. 그리고 그 가족이 바로 퀸타나의 아내였던 것.
매든은 "그의 아내가 문제가 됐다. 퀸타나는 비행기에서 내려 구단 주치의와 함께 시간을 보냈다. 모든 것이 다 잘풀렸다. 그는 휴식을 취했고 팀에 1차전 등판이 괜찮다는 뜻을 알려왔다"며 퀸타나가 괜찮은 것을 확인하는데 시간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그 자신을 비롯한 구단 결정권자들에게도 시간이 필요했다. "어제 기자회견이 끝난 뒤 돌아와서 미팅을 가졌다. 미팅이 끝난 뒤에는 일단 잠부터 자야했다. 우리는 그 때 잠을 잘 권리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자신들에게도 휴식의 시간이
한편,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경기 시작 전까지만 누가 던지는 지를 알면, 우리는 준비할 것이다. 지금 누가 던지는지 알고 있기에 우리는 준비할 것"이라며 상대가 선발 투수를 늦게 발표한 것이 문제될 것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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